'어르신 건강하세요'…초복날 섬마을에 삼계닭 3000마리 전달

여수시민이 십시일반 삼계닭 구입, 섬 선착장서 나눔행사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의 섬마을 주민들에게 초복을 맞아 삼계닭 3000마리가 전달됐다.

10일 사단법인 여수시민복지포럼 여수섬복지지원원센터(회장 임채욱)는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여수시민이 십시일반 모아 구입한 삼계닭 3000마리를 삼산면 거문도와 남면 화태도 등 섬마을에 나눠줬다고 밝혔다. 8년째 삼계닭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 11일 등 여수재능나눔봉사단의 소규모 공연과 함께 삼계닭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10일 오전 백야도 선착장에서 화정면 70세 이상 주민들에게 공연과 함께 삼계닭을 전달하고 여름철 건강을 기원했다. 또 11일 오전 남면 화태도 월전항에서 삼계닭 전달식을 갖는다.

앞서 7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삼계닭 전달행사를 한 바 있다.

삼계닭 구입을 위한 모금과 전달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수지사, 강남요양병원, 모아치과병원, ㈜베스코, ㈜와이투 엔지리어링, ㈜드림테크, (유)대영 중공업, 성창이엔지, 오죽헌, 여수실버예술단, 여수동네방네 뮤직스쿨 남면, 화정면·삼산면 이장단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여수시민복지포럼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섬 어르신들에게 초복을 맞이해 삼계닭 영양식으로 폭서기 건강을 챙겨 드리고 안전한 여름 나기를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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