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저지 의지 보여야”…윤, 북한·오염수·우크라 과제 속 순방 출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북핵 저지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방 최대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리투아니아로 떠났습니다.
지난해 한국 대통령 첫 참석에 이어, 2년 연속 나토 정상들과 만납니다.
윤 대통령은 출발 전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핵 저지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를 막자는 건데, 이번에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한-나토 협력 문서가 체결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특정 지역 안보 위기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의 최대 관심사,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고, 댐 복구 지원도 했으며, 재건에 필요한 지원 방안도 강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제공할 지원 범위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토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두 달 만에 열립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서, 정부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유럽 10여 개 나라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도 갖고,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나토 회의에 이어 12일부터는 2박 3일 일정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합니다.
방산과 원자력 발전 등 기존 협력 분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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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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