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3인방'의 신인왕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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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루키 3인방'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의 신인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조아연, 임희정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신인왕 수상자가 정해졌던 2019시즌 못지않은 접전이 예상된다.
방신실은 신인상 포인트 3위(1,015점)로 이들을 뒤쫓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신인왕 타이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시즌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슈퍼루키 3인방'의 최종 승자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의 경쟁이 KLPGA 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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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루키 3인방’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의 신인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조아연, 임희정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신인왕 수상자가 정해졌던 2019시즌 못지않은 접전이 예상된다.
황유민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대유위니아ㆍMBN 여자오픈에서 김민별과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괴물 장타자’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방신실에 이어 올 시즌 신인으로는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들 ‘슈퍼루키 3인방’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점령했다.
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1,445점)로 올라섰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시즌 내내 꾸준함을 무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민별은 황유민에 33점 뒤진 1,412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황유민, 김민별과 달리 시드전 부진으로 출전 대회가 적었던 방신실은 5월 신인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본격적으로 투어에 가세하면서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신실은 신인상 포인트 3위(1,015점)로 이들을 뒤쫓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신인왕 타이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들 빅3의 신인왕 경쟁은 특급 선수들이 쏟아졌던 2019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당시 조아연을 비롯해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 이승연 이가영 등 우열을 가리기 힘든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2019시즌 신인들만 6승을 거두는 돌풍이 일었다. 결국 2승을 거둔 조아연이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두고서야 3승의 임희정을 제치고 신인왕으로 확정됐다.
올 시즌 3인방은 투어를 쥐락펴락하는 언니들과의 경쟁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기술 부문 포인트를 모두 합해 순위를 매기는 종합 능력지수에서 김민별이 전체 1위, 방신실과 황유민이 각각 4, 5위에 올라 있다. 상금 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베테랑 박민지와 박지영이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왜 ‘슈퍼루키’로 불리는지 가늠할 수 있다.
각자의 장점도 뚜렷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작은 체구에도 비거리가 뛰어나고 퍼트가 좋다. 드라이버 비거리 3위(258야드), 평균 퍼트 18위로 경쟁자들에 앞선다. 또 올해 13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컷 탈락이 없다. 다만 시즌 초반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영점을 잡았다.
티샷 불안을 잡으면서 황유민은 한국여자오픈 9위로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8위를 차지하더니 기어코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황유민은 "맥콜 대회 때부터 샷이 똑바로 나가길래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약점이 두드러지지 않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경쟁자들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지지만 250.36야드(13위)로 결코 짧지 않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50위권으로 100위권 밖에 있는 황유민, 방신실에 비해 정확하다. 아이언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도 5위로 상위권이다. 14개 대회에서 톱10에 6차례 올랐다.
방신실은 투어 최장타자이면서 아이언샷도 뛰어나다. 드라이버 비거리(265.5야드)와 그린적중률(79.5%)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장타자의 숙명인 정확도가 약점으로 페어웨이 적중률(62.7%)이 113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5월 첫 우승 이후 한동안 티샷 정확도가 더 떨어져 애를 먹었지만 대유위니아ㆍMBN 여자오픈에서 둘째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부진을 떨쳤다.
시즌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슈퍼루키 3인방’의 최종 승자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의 경쟁이 KLPGA 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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