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재선 소식에 푸틴·시진핑 축전 보내

권진영 기자 2023. 7.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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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조기 대선에서 87.0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중국 관영 CCTV는 보도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야당 후보 3명이 출마했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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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근 수년 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관계 획기적으로 발전"
러 전쟁 중 옛 소련 동맹국 사이 비집고 들어간 中, 영향력 확대 중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결정짓는 조기 대통령 선거가 9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한 시민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빌보드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23.07.09/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조기 대선에서 87.0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올린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번 압승은 높은 정치권 권위에 대한 확인이자 대규모 개혁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중국 관영 CCTV는 보도했다.

CCTV는 "시 주석은 최근 수년 간 우리의 공동 지도 아래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했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포괄적으로 강화됐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당선을 알렸다. 이번 조기 대선은 야당 후보 3명이 출마했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번 선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동맹국에 대한 구심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는 가운데 치러졌다. 러시아 내부 군사력 약화, 경제력 쇠퇴라는 틈을 비집고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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