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 신보 ‘새벽’ 발표...MV서 ‘갈매기춤’ 추고 액션 연기도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7.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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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하얀 새벽에 지은 곡”
6개 신곡 모두 MV 찍어 유튜브 공개
서정적 위로곡 ‘삶’, 록 접목한 ‘타투’ 등
메신저로 마음 전하는 세태도 재치있게 풍자
‘기장갈매기’선 청바지 입고 갈매기춤
익살스러운 액션 연기까지 선보여
가수 나훈아. 사진제공=예아라·예소리
가수 나훈아가 삶에 대한 위로와 유머가 다채롭게 담긴 신보 ‘새벽’을 10일 깜짝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데뷔 55주년 기념 앨범 ‘일곱 빛 향기’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앨범에는 ‘삶’ ‘사랑은 무슨 얼어죽을 사랑이야(카톡)’ ‘아름다운 이별’ ‘타투’ ‘가시버시’ ‘기장갈매기’ 등 모두 새롭게 발표하는 여섯 곡을 담았다.

그는 이날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를 통해 “늘 그랬듯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신곡을 발표한다”며 “여러분의 삶 속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앨범명 ‘새벽’은 그가 신곡을 작사·작곡한 시간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나훈아는 “여섯 곡 모두 모두 잠 못 드는 하얀 새벽에 지었다”며 “새벽별이 보이면 별을 헤며 시를 짓고, 새벽 비 내리면 빗소리 들으며 오선지에 멜로디를 담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새벽은 제게 기타를 잡게 하고 피아노에 앉히기도 합니다. 또는 눈 뜬 채 꿈을 꾸게도, 아픔을 추억하게 해 술 한 잔 하게도 만들지요. 그렇게 새벽은 오랜 세월 저를 잠 못 들게 했습니다.”

2020년 발표 후 신드롬을 일으켰던 곡 ‘테스형!’에선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외쳤던 그는 이번 앨범에선 삶의 추억과 아픔, 위로를 다뤘다. 가령 타이틀곡 ‘삶’에서 나훈아는 “삶이란 그냥 본전일세/ 삶이란 그저 허무일세/ 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라고 노래한다.

나훈아(가운데)의 신곡 ‘기장갈매기’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화려한 무늬의 남방과 청바지를 입고 댄서들과 합을 맞춰 ‘갈매기춤’을 추고 있다.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여섯 곡은 각각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는데, 나훈아는 연기와 춤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먼저 ‘삶’의 뮤직비디오엔 오로라, 설산 등 이국적인 대자연을 배경으로 나훈아가 애잔한 음색으로 삶을 위로하는 모습을 담았다. 후반부 장면엔 흰색 정장을 입은 나훈아가 꽃으로 가득 찬 차의 뒷좌석에 앉아 어디론가 떠나는 듯한 모습도 비춰진다.

곡 ‘사랑은 무슨 얼어죽을 사랑이야(카톡)’에는 ‘이제는 사랑도 문자로 하고/ 이제는 이별까지 까똑(카톡)거리고’라는 유머러스한 가사와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메신저로 마음을 주고받는 세태를 담아냈다. 나훈아는 또 곡 ‘타투’에선 록 밴드 사운드가 깔린 트로트 음악을 배경으로, 몸에 타투를 하고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를 모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장갈매기’에선 바다를 배경으로 꽃남방과 청바지를 입고 ‘갈매기춤’ 안무와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나훈아가 댄스곡을 소화한건 지난해 발표한 ‘체인지’에 이은 행보다.

신곡은 음원 플랫폼과 유튜브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신곡 음반 CD도 곧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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