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북일고, 1회전서 인창고에 12대4 대승

이영빈 기자 2023. 7.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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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인창고와 북일고의 경기가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만루 인창고 모건웅의 1타점 적시타때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 김보선이 홈에서 태그아웃되고 있다. 북일고 포수는 이승현.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북일고가 인창고를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12대4로 승리하면서 32강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상대적 약체인 인창고를 맞아 초반엔 고전했다. 1회에 1점을 따냈지만, 연달아 4점을 내줬다. 부상에서 복귀한 좌완 에이스 이현욱이 제구에 난조를 겪었던 탓이다. 이현욱은 볼넷, 안타를 맞으면서 4실점(4자책점)했고, 1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2회에 출격한 북일고의 투수 안성재는 팀에 안정을 되찾아줬다. 3이닝 동안 55개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그렇게 실점과 득점 없이 1-4로 뒤지던 6회초, 드디어 북일고가 기지개를 켰다. 6~8번타자인 김윤우, 김진서, 성시우가 연속으로 점수를 냈다. 북일고가 6회에 4점을 몰아서 내면서 5-4로 역전해 기세가 올랐다. 그라운드엔 북일고 응원소리가 가득했다.

그뒤로는 북일고의 일방적인 경기로 끝이 났다. 7회에 1점을 더 내고, 마지막인 9회에 6점을 몰아 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주말리그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을 거둔 북일고가 이번 대회에서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이상군 북일고 감독은 “(이)현욱이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던지는 중에 가운데 손가락에 피멍이 들었다고 하더라”라며 “1회 말고는 전체적으로 잘 풀려서 만족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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