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에르다와 카링이 쏘아올린 메이플 2차 리퐁대전

최은상 기자 2023. 7.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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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에르다 교가화? 최종뎀 너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대책 마련 원해

넥슨 '메이플스토리' 리부트 서버와 일반 서버 간 형평성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6차 스킬 강화 재료 수급 및 메소와 최종 대미지 보정 수치가 원인이다.

PC방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메이플스토리가 암초를 만난 셈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리부트와 일반 서버 간의 형평성 문제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10일 현재 리부트와 일반 서버 간 대립은 꽤 격화된 상태다. 메이플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에 '싫어요' 를 남기거나, 커뮤니티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유저 반응이 격해지자 개인방송을 통해 서버 간 이슈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측의 주장 모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두 서버 모두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즐기는 공통의 유저로서 제기할 만한 불만사항이다. 유저들도 이를 알고 있기에 개발진에게 패치로 확실한 월드 간 노선을 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리부트 솔 에르다 창고 이동 불가 "코젬은 되고, 솔 에르다는 안 돼?" 

- 6차 스킬 강화에 필요한 강화 재료 '솔 에르다' 

첫 번째 이유는 6차 스킬 강화 재료 수급 문제다. 서버 관계없이 6차 전직 강화에 필요한 '솔 에르다 조각'의 드롭률이 극도로 낮다. 아이템 드롭률 200% 장비를 장착한 캐릭터 기준으로 약 2400마리 사냥 시 평균적으로 2~3개의 조각을 얻는다.

오리진 스킬 30레벨 기준으로 솔 에르다 조각 4500개가 필요하다. 이는 시간 당 1만8000마리를 잡는다는 가정 하에 약 586시간 동안 사냥해야 가능한 요구량이다. 유저들은 사냥 부담 감소로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한 메이플 패치 방향성에 역행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일반 서버의 형편은 나은 편이다. 경매장, 교환 등 유저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를 강조한 리부트 서버는 온전히 홀로 솔 에르다 조각을 모아야 한다. 그렇다고 보니 스킬 강화 난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원래부터 교환이 안 되는 서버인데, 왜 갑자기 불만을 제기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 이유는 5차 스킬 강화 재료인 '코어 젬스톤(이하 코젬)'에 있다. 리부트 서버에서도 코젬은 '월드 내 이동 가능(일명 창고 이동)'이 가능한 아이템이었다.

본 캐릭터에서 수급한 코젬을 보조 캐릭터에 옮길 수 있고, 반대로 보조 캐릭터로 얻은 코젬을 본 캐릭터에 넘겨줄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6차 스킬의 솔 에르다 조각은 이조차 불가능하다.

- 솔 에르다 조각은 완전 '교환불가' 아이템이다 

리부트 유저의 주장은 본래 옮길 수 있던 재화를 불가능하게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솔 에르다 조각 드롭율 상향이 아닌, 코젬 때처럼 월드 내 이동 가능하도록 롤백해달라는 주장이다. 

일반 서버 유저들의 생각은 다르다. 코젬과 솔 에르다는 강화 재료라는 점만 동일할 뿐 완전히 다른 재화이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코젬이 특별한 경우며 본래 리부트 취지에 따라 솔 에르다 역시 교환불가로 설정한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솔 에르다 조각까지 월드 내 이동까지 가능하게끔 만들면 일반 서버의 '거래 가능' 장점이 퇴색된다고 말하고 있다. 가뜩이나 리부트 월드 버프인 메소 획득량 5배 증가로 심볼세 등의 이점이 큰 리부트인데, '과금'하는 일반 서버와 격차를 어느 정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 리부트 카링 격파 "일반 서버 6070은 꿈도 못꾸는데..."

- 지난 8일 리부트 서버 최초 카링 격파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지 출처 : 머튜브)

두 번째 이유는 이전부터 말이 많았던 최종 대미지 보정이다. 솔 에르다 '월드 이동' 문제로 시끌시끌한 가운데, 리부트 서버에서 보스 '카링' 격파 소식이 들려오며 다시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깨라고 만든 콘텐츠를 깬 것이 왜 문제냐"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일반 서버 유저들이 불만을 제기한 부분은 속도와 과금액이다. 일반 서버의 카링은 엄청난 양의 현금 재화와 시간을 투자한 유저만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크림' 파티의 전 서버 최초 카링 격파 후 약 3개월 만에 리부트에서 카링이 잡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레벨 반감이 사라지고, 도원경 어센틱 심볼이 추가되며 최초 격파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아진 것도 있다.

전체적인 스펙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큰 것은 사실이다. 카링 최초 클리어 파티의 평균 무릉도장 층수는 78.6층, 리부트 클리어 파티의 경우 74.3층으로 약 4.3층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일반 서버를 기준으로 무릉도장 70~80층 대에서 1층을 올리는 데 필요한 현금과 시간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큰 격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부트는 이 격차를 월드 버프인 '최종 대미지 60% 증가'를 통해 해결한 것이다. 또한, 해당 버프는 일반 서버 60층 후반, 70층 초반 스펙으는 카링을 잡을 수 없는 상대적 격차 역시 유저들의 박탈감을 가중시켰다. 이들은 "6070도 카링을 잡을 수 있게 만드는 리부트 최종 대미지 버프를 재조정해야 한다"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과금없이 시간만 투자하면 온전히 스펙업을 할 수 있는 리부트 서버에 비해 과금을 통해 강해지는 일반 서버의 확실한 메리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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