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유치원에서 칼부림 …6명 사망

박은하 기자 2023. 7.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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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부상도...25세 남성 체포
흉기 들고 가는 영상 인터넷에
사망자 중 한 사람에 앙심 추정
웨이보 영상 갈무리 화면

중국 광둥성의 한 유치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신문망 등은 10일 오전 7시40분쯤 광둥성 롄장(廉江)시 헝산(橫山)의 한 유치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25세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교사 1명과 학부모 2명, 학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고의적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뒤 인터넷에는 흉기를 든 남성이 해당 유치원 운동장을 걸어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범행 동기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후난성의 한 매체는 용의자가 사망자 중 한 사람이 용의자의 자녀를 차로 친 뒤 배상을 하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사건 내막을 아는 관게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학교 등에서 여러 건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 장시(江西)성의 한 유치원에 괴한이 침입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앞서 2021년 4월에는 장족(壯族)자치구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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