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야심작 '스마트패스' 사전 등록 첫날부터 '먹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출입국 편의를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안면 인식 출국 서비스(스마트패스)'가 사전 등록 첫 날부터 작동 불능이 됐다.
10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스마트패스 사전 등록을 위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개시 첫 날부터 오류를 일으켰다.
이날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패스를 시행하려던 공항공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앱 사전 등록 필요한데 개시 당일 오류
"접속 폭주 때문"… 조기 복구 어려워
인천국제공항이 출입국 편의를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안면 인식 출국 서비스(스마트패스)’가 사전 등록 첫 날부터 작동 불능이 됐다.
10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스마트패스 사전 등록을 위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개시 첫 날부터 오류를 일으켰다.
스마트패스는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빠르게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서비스다. 승객이 탑승권과 여권, 얼굴 정보 등을 애플리케이션(앱)에 미리 등록하면 안면 인식 등을 통해 동일 인물인지 판단하고 통과시킨다. 이에 공사는 사전 등록을 위한 전용 앱을 이날 출시했는데 ‘먹통’이 된 것이다. 이 앱은 ‘ICN Smartpass’를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는데 내려 받기는 가능하지만 작동을 시키면 ‘시스템 점검 중(system inspection)’이라는 안내 문구만 반복해서 뜬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앱이 다운된 것으로 안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지만 오늘 중 정상화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날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패스를 시행하려던 공항공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22년 발표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답변자의 88%가 생체인식 과정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75%가 여권ㆍ탑승권보다 생체 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 도입 시 소요시간이 체크인은 10%, 탑승은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항공사는 이런 자료 등을 근거로 앞으로 인천공항에선 출국할 때 여권을 꺼낼 필요가 없을 거라며 스마트패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도 전날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 보안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첫 날부터 문제가 발생하며 준비가 미흡했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서비스를 도입한 건 인천공항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공항들이 비접촉식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싱가포르 창이, 일본 나리타 등 세계적인 공항에서는 안면 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이미 시행 중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속도로 중단되면 우리 행복도 중단"... 양평군민들 집단행동 시작됐다
- '줄기세포 논문 조작' 황우석, 만수르와 손잡았다
- "연락하지 말랬지"...김준호, ♥김지민과 연락한 허경환에 분노
- 치매는 모계 유전? 어머니 앓았다면 자녀도 확률 80% 높아진다
- '다둥이 아빠' 저커버그, SNS서 두 아이 얼굴 모자이크 한 까닭은
- “시급 50만 원? 돈 내고 하고 싶어” 4,540대 1 경쟁률, 알바 뭐기에
- '잔액부족' 뜨자 돌변한 택시기사 "아저씨랑 데이트하자"
- "재계약 직전 지옥같았다" BTS가 고백한 '오뚝이 10년'
- “선 넘었네” 미국의 ‘집속탄’ 우크라 지원에 왜 전 세계가 반대할까
- 16년 만 코스닥 황제주 탄생?... 에코프로 장중 100만 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