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역시 우승 팀답네”... 유신고, 울산공고BC에 콜드게임 승

김영준 기자 2023. 7.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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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심재훈(가장 오른쪽)이 10일 울산공고BC와 벌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1회전 경기 1회말에 2루 도루를 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유신고가 전년도 우승 팀다운 면모를 뽐내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1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벌인 대회 1회전 경기에서 울산공고BC를 9대1(7회 콜드게임)로 이겼다. 5회초까지는 2-1로 팽팽한 흐름이었다. 유신고는 5회말에 대거 5점을 내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볼넷 2개로 얻은 1사 1·2루 기회에서 유신고 4번 타자 심재훈(2학년)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쳤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와 김진혁(3학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6회말에도 2점을 더 냈다. 심재훈이 2사 3루에서 또다시 중전 적시타를 쳤고, 뒤이어 최지형(3학년)이 심재훈을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쳤다. 유신고는 7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콜드게임(7회 7점차)을 완성했다.

앞선 1회와 3회에 안타와 2루타를 쳤던 심재훈은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만 더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칠 수도 있었다. 심재훈은 “마지막 타석 앞두고 홈런을 의식하긴 했다. 그런데 상대 투수 공이 좋아서 초구 보고 바로 마음을 바꿔먹고 방망이 맞추자는 느낌으로 휘둘러서 안타를 쳤다”며 “첫 타석 들어가서부터 오늘은 치면 다 안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유신고의 청룡기 우승 당시 1학년생으로 벤치를 지켰던 그는 “작년에 팀이 우승해서 기뻤지만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열정과 패기를 쏟아부어서 올해는 내가 우승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석무 유신고 감독은 “오늘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재훈이가 경기를 잘 풀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청룡기를 앞두고 무더위와 장마를 대비해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준비 잘해서 꼭 대회 2연패를 이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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