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도 3번뿐인데…‘그대가 조국’ 심야시간 전석 매진 199회

2023. 7.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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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시간대에 199차례 전석 매진됐다는 집계가 나왔다.

10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영화관 상영 내역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심야·새벽 시간대에 상영된 횟수는 577회다, 이 가운데 199회(34.5%)가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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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관객 수 조작 의심할 수밖에”
[영화 '그대가 조국' 포스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시간대에 199차례 전석 매진됐다는 집계가 나왔다. 반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은 같은 시간대에 단 3차례만 전석 매진됐다.

10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영화관 상영 내역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심야·새벽 시간대에 상영된 횟수는 577회다, 이 가운데 199회(34.5%)가 전석 매진됐다. 이 영화가 심야·새벽 시간대가 아닌 일반 시간대에 상영된 횟수는 전체 1만605회다. 이중 전 좌석이 매진된 횟수는 406회(3.8%)다.

특히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3′의 경우 지난 6일까지 심야·새벽 시간 총 3471회 상영됐으나 전석 매진은 단 3차례(0.086%)에 불과했다.

서울시내 한 극장에 영화 '범죄도시 3' 예매 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

김승수 의원은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 상영 34.5%가 전석 매진이라는 점은 관객 수 조작 등을 충분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관객 수 조작 등의 부정행위는 영화 생태계를 교란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그대가 조국’을 포함해 약 70여편의 영화가 순위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혐의점을 수사하고 있다. ‘그대가 조국’이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 영화를 배급한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는 페이스북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분이 좌석 후원을 해주셨고 이분들의 후원금은 상영관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며 “후원인을 위한 시사 상영의 경우 관람환경이 좋지 않은 좌석은 배급사에서 지불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언론, 법원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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