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고지' 밟은 '황제주'…"에코프로로 60억 벌었다" 수익인증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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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086520)가 장중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에코프로로 수천%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까지 등장했다.
다만 에코프로는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종가 기준 100만원대 수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장 초반 10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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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막판 하락전환하며 '황제주' 등극은 무산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에코프로로 수천%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까지 등장했다. 다만 에코프로는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종가 기준 100만원대 수성에는 실패했다.
10일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1만5000원(1.53%) 내린 9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장 초반 10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전체로 보면 동일철강이 지난 2007년 10월31일 장중 104만원을 기록한지 약 16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기게 됐다.
에코프로가 '역대급' 주가를 기록하면서 장중 큰 수익을 본 투자자들의 인증이 이어졌다. 에코프로 6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투자자는 "경축 100만원 돌파"라는 제목으로 수익률 3056.74%가 적힌 자신의 주식매매 화면을 인증했다. 이 투자자의 수익금은 58억3000만원 규모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적었다.
또 다른 투자카페 회원은 에코프로 수익률 2862.40%가 찍힌 주식거래화면을 인증하며 "2020년부터 들고 있었다"고 적기도 했다.
비록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선을 수성하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장중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주식)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고무된 모습이다. 토스증권 종목게시판에 올라온 에코프로 주주 게시글을 살펴보면 "개미들이 공매도를 막아내고 있다", "개인이 승리할 것", "기회인것 같아 (하락시점에) 더 매수했다" 등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10만원대 주가에서 4월까지 70만원대까지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후 지난달까지 60만~70만원선을 오가던 주가는 지난 3일 20%대 급등을 계기로 최근 90만원에서 거래중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는 지난 1월2일과 비교해 약 반년만에 777.3% 오른 수준이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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