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불붙은 삼각 로맨스, 관전포인트3
안병길 기자 2023. 7. 10. 16:55
‘아씨 두리안’이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예측 불가 스토리와 극과 극을 오가는 광폭 전개로 주말 밤을 사로잡았다.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에서는 전생에 이어 현생에서도 꼬이고 얽힌 인물들이 서서히 핑크빛 기류를 드러내며 긴장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자신의 칠순 파티에 불쑥 나타난 것도 모자라 집안에까지 발을 들인 기묘한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 분)가 썩 내키지 않은 백도이(최명길 분) 회장의 남다른 촉이 그려졌다.
시공간을 초월해 현생으로 오게 된 두리안과 김소저는 전생에서 갑자기 돌연사해 인연이 끊어졌던 인물들을 현생에서 단씨 집안의 남자들로 다시 마주하게 되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집에 머물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리안을 향한 두 남자 단치감(김민준 분)과 단치정(지영산 분) 형제의 미묘한 신경전이 서서히 고개를 들면서 두리안의 ‘현생 머물기 작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6회 극 전개를 통해 흥미를 끌어올린 시청 포인트를 짚어봤다.
전생vs현생 ‘삼각 러브’ 스토리 같을까 다를까
두리안은 전생에서 아들 언(유정후 분)의 친부이자 금지된 사랑을 나눴던 돌쇠와 똑같이 생긴 단치감을 현생에서 보자마자 마음이 홀렸지만 이를 알 리 없는 단치감은 자신을 묘하게 바라보는 두리안이 그저 의아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비밀스러운 표정과 아름다운 자태에 서서히 눈길을 빼앗기게 되고 결국 애지중지하던 할머니의 유품인 비녀를 선물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전생에 돌쇠만을 바라보는 아내 두리안이 야속했던 남편 일수(지영산 분)가 단치감의 동생이자 희대의 카사노바 단치정으로 환생하면서 또다시 복잡하게 얽혔다. 단치정은 현생에서 유명 여배우 고우미(황미나 분)를 예비 신부로 두었음에도 두리안의 색다른 변신을 혼자 상상하며 호기심을 내비치는 모습이 예고되면서 삼각 로맨스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전생에 두리안을 둘러싼 돌쇠와 일수의 삼각 로맨스가 현생에서는 단치감과 단치정을 통해 어떻게 변모할지 극 전개에 호기심을 선사하고 있다.
두리안과 김소저에 등 터지는 위기일발 커플들?!
불청객 두리안과 김소저의 갑작스러운 현생 등장에 균열이 간 커플들도 속속 생겨났다. 무자식이었지만 누구보다 단란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단치감 이은성(한다감 분) 부부 사이에 두리안이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한 것. 단치감은 “체질적으로 개가 싫다”는 자신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려견 오이지를 데려와 키운 것도 모자라 침실까지 들인 아내 이은성의 안일한 태도에 결국 폭발했고, 한 집에 머무는 두리안이 서서히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이은성은 두리안을 바라보는 단치감의 묘한 눈빛에 매서운 촉을 곤두세웠고, 단치감이 깊은 정을 줬던 할머니의 유품인 비녀를 생면부지인 두리안에게 건네자 “남편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아끼던 비녀를 선물할 수가 있냐”며 노발대발했다. 결국 은비녀 선물로 촉발된 부부 대첩은 두리안과 김소저를 하루아침에 내쫓는 분노를 유발했다.
오래전부터 집안끼리 정혼자로 내정해온 단등명 아일라(김채은 분) 커플에게는 김소저가 눈엣가시가 됐다. 단등명과 김소저는 전생에 서로를 끔찍하게 아끼던 신혼부부였다. 현생에서 조각 같은 비주얼에 비단결 같은 성품은 물론 날로 인기가 치솟는 유명 배우임에도 모든 여자를 돌같이 보던 단등명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은 김소저가 “서방님”이라고 부르며 애절하게 우는 모습이 자꾸 오버랩되며 서서히 시선을 빼앗기게 된 것. “우리 처음 보는데 전 기억이 없거든요”라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지만 “옷보다 머리 올릴 수 있게 비녀 하나 선물해주셔요”라는 김소저의 청도 잊지 않고 들어주며 마치 전생에서 환생한 듯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자신의 차기 드라마에 상대 여주인공으로 김소저가 캐스팅될 기회가 생기면서 관계가 급변할 가능성도 생겼다. 단등명과 김소저가 현생에서도 계속 얽히고 있어 아일라와의 삼각 로맨스 국면이 어떻게 접어들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기묘한 두 여인의 신분 언제 들통날까?!
두리안과 김소저의 정체를 의심하는 단씨 집안 인물들도 꾸준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어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갈 곳이 없으니 받아달라”며 간청하는 두리안에게 백도이 회장은 “도와줄테니 그럼 지문 검사부터 받자”고 제안해 두리안과 김소저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생에서의 기록이 전무한 두리안과 김소저가 이대로 쫓겨나 사랑하는 연인들을 눈앞에서 놓치게 될지 극 전개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아씨 두리안’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세워진 반전 캐릭터들의 연기와 예측 불가능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서사 그리고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성이 매회 긴장감을 유발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신우철 PD가 감각적 영상미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데다 5회에서 단등명이 출연 중인 드라마 연출가 역할로 실제 깜짝 등장해 리얼리티를 높이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압도적인 판타지 서사와 중독성 강한 폭풍 전개로 주말 밤 시선을 고정 픽하게 만드는 ‘아씨 두리안’은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디지털 독점으로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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