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덮고 성수동까지 보행교…압구정 '대변신'

신수정 2023. 7.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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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최대어'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 1만18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일상 속에서 한강을 누릴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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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확정
압구정 일대 8443가구→50층 이상·1만1800가구로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재건축 최대어’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 1만18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올림픽대로 위로 덮개공원이 들어서 한강변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수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보행교를 설치한다.

압구정 아파트 단지 전체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대상 단지는 신현대로 불리는 현대 9·11·12차와 대림빌라트(2구역), 현대 1∼7·10·13·14차(3구역), 현대 8차와 한양 3·4·6차(4구역), 한양 1·2차(5구역) 등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개별 단지계획 차원을 넘어 압구정 아파트가 ‘미래 한강의 매력적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로 거듭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하나의 도시’로서 경관, 보행, 녹지, 교통체계 등이 일관성을 지닐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안의 3가지 전략은 △창의·혁신 디자인으로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 형성 △여가·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성수-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 △보행 가로 활성화 및 미래 주거공간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일상 속에서 한강을 누릴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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