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배구 VNL 예선 2위로 8강행, 슬로베니아와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2위에 올랐다.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일본은 이번 예선에서 10승 2패를 기록했다. 초반 10연승을 달렸고, 11차전과 12차전에서 이탈리아(1-3 패배)와 폴란드(0-3 패배)에 졌다. 10승 승점 27로 2위에 랭크됐다.
미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불가리아를 세트 점수 3-0(29-27, 25-19, 25-21)로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은 10승째를 마크하며 승점 31로 일본을 제쳤다.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선두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3위는 폴란드가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10승 고지를 밟았으나 승점 25에 그쳐 미국과 일본에 밀렸다. 이어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슬로베니아가 4~7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8강행 막차를 탔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세트 점수 3-1(221-25, 25-20, 25-22, 25-21)로 이기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꼭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고 웃었다. 6승 타이를 이룬 끝에 승점에서 18을 마크해 16에 그친 세르비아를 따돌렸다.
예선 일정이 종료되면서 8강 대진이 결정됐다. 미국-프랑스,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일본-슬로베니아, 폴란드-브라질이 진행된다. 8강전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21일과 22일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4강전 2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24일,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은 24일 열린다.
아시아 팀으로서는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오른 세계랭킹 6위 일본은 세계랭킹 8위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준결승행 진출에 도전한다. 높이에서 다소 열세고 유럽에서 경기가 열려 불리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과 견고한 수비 및 정확한 서브를 바탕으로 승리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팀들을 상대로 4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세르비아(3-1 승), 불가리아(3-0 승), 프랑스(3-1 승), 네덜란드(3-1 승)를 꺾었고, 이탈리아와 폴란드에 졌다.
한편, 일본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이란과 중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란은 2승 승점 11로 14위에 랭크됐고, 중국은 2승 승점 6으로 최하위인 16위로 처졌다.
[2023 VNL 예선 최종 순위(위), 8강 대진(가운데), 일본 대표팀. 사진=VN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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