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ESG 이행해야"…울산상의-공장장협의회 세미나

울산시공장장협의회 ESG 세미나 [울산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광역시공장장협의회는 10일 오후 중구 SK행복타운에서 '울산시 공장장협의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22개 회원사 대표, 울산상의와 울산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첫 순서로 진행된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는 오범택 한국생산성본부 ESG센터장이 국내외 ESG 트렌드와 어젠더, 산업별 대응 동향 등을 소개했다.

오 센터장은 "ESG 이행은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며, 최근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법을 기점으로 중소·중견기업으로 이행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분쟁 광물을 비롯한 책임 광물 등 원재료에 대한 이슈도 확대되고 있으며, 팜유와 면화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재료 관리 요구가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탄소 감축 대응 사례, ESG 공급망 이슈, 산업단지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 역할, ESG 전담 인력 육성 방안 등 다양한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재영 울산시공장장협의회 회장(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은 "울산지역 기업의 ESG 대응 인식 제고를 위한 체계적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공장장협의회 리더를 중심으로 주요 단체 간 ESG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향 공유와 벤치마킹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지원하는 실무자 중심의 협의체 운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울산상의는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9월 20일 SK와 공동 개최하는 '2023 울산포럼' 주요 의제로 상정,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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