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킹산직' 공채에 첫 여성 합격.."창립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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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2023 기술직(생산직) 공개 채용'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합격했다.
금속노조는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3%에 그쳤지만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노동자가 채용되길 바란다"며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며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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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처음 문 열려..환영"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2023 기술직(생산직) 공개 채용’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합격했다. 이는 현대차 창립 후 최초로, 노동계는 향후 더 많은 여성 기술직이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1차 기술직 공채 최종 합격자 200명을 선정해 통보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은 현대차가 발표한 최종 합격자 200명 중 6명(3%)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에 발표된 합격자 200명은 올해 400명 가운데 1차 전형이다. 2차 최종 합격자는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합격자들은 8월 초 입사해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부문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금속노조는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3%에 그쳤지만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노동자가 채용되길 바란다”며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며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하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기술직을 채용하면서 연령, 성별 등 지원자격의 제한도 없앴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현대차가 지난 3월 기술직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을 당시 동시에 2만 명에 달하는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
현대차는 1인당 평균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직장으로, 취업준비생들 사이 ‘킹산직(왕을 뜻하는 킹에 생산직을 합성한 말)’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현대차 기술직의 1인당 평균연봉은 2022년 기준 약 1억 500만원에 달한다. 여성 직원 경우 1인당 평균 연봉은 8900만원이다. 이외 현대차 기술직으로 입사하면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 구매 시 평생 할인, 병원비 및 자녀 대학교 등록금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공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직 채용에 최소 18만 명 이상이 지원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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