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00개 스타트업 한곳에 … AI·로봇 혁신 선보인다
엔데믹 이후 첫 대규모 축제
지난해 투자계약 625억원 체결
올해 투자사 더 늘어 220여개
발렌베리家 펀드 경연 대회
창업 오디션 등 행사 다채로워
젊은이들을 위한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3(Try Everything 2023)'이 오는 9월 13~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트라이 에브리싱은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투자자(VC)와 액셀러레이터(ACC)가 함께 모여 만드는 행사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시도한다'는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을 담아 2020년에 처음 개최됐다. 서울시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는 글로벌 주요 연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지식포럼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세계지식포럼이 개최되는 9월 12~14일과 하루 시차를 두고 나란히 진행된다.
'스타트 나우, 트라이 투게더(Start Now, Try Together)'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행사는 엔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만큼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인도, 독일 등 전 세계 21개 나라의 창업생태계 전문가 366명, 투자사 196곳과 국내외 1289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총 625억원에 달했고 참여자 수는 오프라인 3532명, 온라인 5만8897명에 이르렀다. 올해에는 투자사가 220여 곳 참석할 예정이고, 참여하는 스타트업도 1500여 개로 늘어난다.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이 자사 기술과 제품을 뽐낼 수 있는 전시부스 수도 지난해 50개에서 올해는 95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또한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 젊은이 등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행사를 둘러보고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개별 전시부스 외에 체험부스존을 별도로 설치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최신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커피를 만들어주는 로봇 바리스타 등을 설치한 휴게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트라이 에브리싱이 준비한 다양한 강연도 기대할 만하다. 트라이 에브리싱은 매년 글로벌 명사를 기조연설자로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공동창업자인 세바스티앵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조연설자로 등장해 메타버스를 통한 완전한 자유와 그를 통한 기회에 대해 강연했다. 2021년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의장이 방한해 '기술에 대한 수요, 투자자의 수요, 기업의 수요' 등 스타트업의 기회 요인을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적인 명사가 기조강연자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연대회도 활발하게 열린다. 발렌베리그룹이 이끄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EQT가 올해 임팩트 스타트업 경진대회 'EQT 임팩트 피치 경연대회 2023'을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개최한다. 임팩트 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 가능하며, 우승자는 10만유로 상당의 투자금과 함께 초기 성장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EQT의 실무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교원그룹은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스타트업 프라이즈 시즌5' 본선 무대를 개최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총 17억원 이상의 투자금 및 시상금과 기술 검증(PoC) 및 상용화 추진, 공동 사업화 논의 및 사무공간 입주 혜택 등 기회가 주어진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 국민 창업오디션'은 결선에 진출한 5개 팀에 총 2200만원 규모 상금을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전문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 챌린지'는 본사 혹은 지점이 서울에 위치한 업력 3년 이상~7년 미만 스타트업들이 대상이다. 결선에 진출한 10개사에는 총 1억2000만원 규모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지난해 상금 규모(1400만원)와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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