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3개월만에 또…이천시, 이번엔 무작위 인사 논란
이천시가 ‘장유유서’ 승진인사로 시끄러운 가운데(경기일보 6일자 10면) 전보인사도 3개월과 6개월밖에 안 된 간부급을 교체하는 등 ‘내 맘대로’식 인사를 단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각 부서 전문성을 감안해 직원을 배치해야 하는데도 직렬과 전혀 관계없는 분야로 전보하는 등 시정 발전에 역행하는 무작위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자로 4급과 5급 등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에는 1년에 세 차례나 자리를 옮긴 4급과 5급 공무원들이 포함됐고, 진급해 근무한 지 3개월여밖에 안 된 과장을 전보하기도 하는 등 원칙 없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각 부서의 과장은 전문성을 고려해 전보조치해야 함에도 세무직을 복지정책과에, 사회복지직은 읍장에 배치하는 등의 인사로 공직사회의 의구심을 샀다.
이천시 한 공무원은 “인사권자가 행정안전부 인사과장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러한 인사를 보면서 실망했다”며 “지난번 상반기 인사에선 대부분 연공서열로 인사를 하더니 이번에는 나이 순으로 하고 전보인사도 이런 식으로 단행하는 게 과연 이천시를 위한 인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인사 관계자는 “시의 발전을 저해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며 무작위 인사도 아니다”라며 “상황에 따라 인사를 한 것일 뿐 다른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오 기자 jokim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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