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우크라에 군수물자 추가 지원… KC-330 수송기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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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물자 추가 지원을 위해 군 수송기를 인접국 폴란드로 파견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파견된 KC-330 수송기에 어떤 군수물자가 실려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제한된다는 입장이지만,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 측에 요청한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가 실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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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물자 추가 지원을 위해 군 수송기를 인접국 폴란드로 파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왔다"며 "이 같은 원칙 아래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된 군 수송기는 앞서 수단 교민 구출 작전에 투입됐던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KC-330은 전날 오후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해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 이날 오후 폴란드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 내렸다.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KC-330은 300여명의 인원과 47톤가량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 크기에 최대 항속거리는 약 1만5320㎞다.
국방부는 이번에 파견된 KC-330 수송기에 어떤 군수물자가 실려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제한된다는 입장이지만,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 측에 요청한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가 실렸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뢰제거장비, 긴급후송차량 등의 장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따라 현재도 계속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인도적 지원을 지속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은 개전 초기 우리나라에 탄약·총기류 등 무기 지원도 요청했었으나,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고려, '살상 목적의 군수물자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15일엔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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