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지속 영향에…6월 장외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

이사민 기자 2023. 7.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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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장외 채권금리가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62%로 전월 말 대비 0.2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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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사진제공=뉴스1


6월 장외 채권금리가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62%로 전월 말 대비 0.2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3.663%, 10년물은 3.675%로 각각 0.213%포인트, 0.143%포인트 올랐다.

6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됐지만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초 국내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여 하락 출발했으나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 상승 반전했다"며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8조9000억원 줄어든 8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ABS(자산유동화증권) 등 순발행이 4조5000억원 감소한 269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늘어난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등급별로 AAA등급과 AA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4000억원, 2조2000억원 증가했고, A등급은 300억원 늘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인 3조18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45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조5240억원, 참여율은 485.3%로 전년 동월보다 236.1%포인트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 이하에서만 2건 발생해 미매각률 0.7%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23조5000억원 늘어난 413조4000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뛴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나타내며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 11조5000억원, 통안증권 2조1000억원 등 총 14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보다 4조1000억원 증가한 2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1bp(0.01%포인트)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 신규 등록은 2건, 5775억원이다.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9개 종목, 약 144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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