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애 낳으래?" 항공업계, 여객수요 회복되자 사건·사고 ↑ '골머리'

양호연 2023. 7. 10.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공업계의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한 가운데 항공기 내 안전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며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항공기 내 불법행위 등 사건·사고도 잇따라 발생하며 어수선한 모습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여객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항공기 내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며 안전과 기내 보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업 차원의 안전 교육이나 위기 대응을 비롯해 탑승객의 안전 인식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안전·보안교육 강화...탑승객 안전의식 개선도 과제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업계의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한 가운데 항공기 내 안전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며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기업들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 교육 등에 나서는 등 안전의식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항공사들은 최근 임직원 교육에 나서는 등 안전의식 강화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이스타항공 보잉 B737-맥스8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지난달 여객 수송 실적은 461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9년 6월의 77%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년 동월대비 266%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이 2019년 6월의 94.4% 수준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거의 대부분 회복했고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대비로는 여전히 저조하지만 그래도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했다. 또 동남아와 미주, 유럽, 대양주, 중동, 동북아 노선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가 지속됐다.

2분기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노선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미주와 유럽 여객 수송은 4월부터 전월대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2019년 5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3분기가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항공기 내 불법행위 등 사건·사고도 잇따라 발생하며 어수선한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91건이던 항공기 내 불법행위는 2019년 95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2020년 21건을 기점으로 2021년(24건)과 2022년(36건)에는 수치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운항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4개월 만에 항공기 내 불법행위가 25건이나 발생하면서 2021년 전체 건수를 뛰어넘었다.

지난 5년 4개월 동안 일어난 불법행위 가운데는 '폭언 등 소란'이 16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성적 수치심 유발(59건)', '음주 후 난동(39건)', '폭행 및 협박(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들도 최근 임직원 교육에 나서는 등 안전의식 강화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승무원 교육 과정에 소방 훈련을 정례화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내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응급환자 처치 교육 등 합동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일반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와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응급 구호조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한 이론교육과 심폐소생술,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시 대처요령 등 초기 응급조치에 필요한 실습을 진행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방법을 익혔다.

제주항공 역시 지난달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사회적으로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전국 초·중학교와 청소년 단체 행사·시설을 찾아 '찾아가는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여객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항공기 내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며 안전과 기내 보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업 차원의 안전 교육이나 위기 대응을 비롯해 탑승객의 안전 인식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