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고용생태계 살린다] ②근로자 맞춤형 플랫폼

김창학 기자 2023. 7.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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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 성장 대체산업인 가구산업으로의 전직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이 가구시공설치 과정을 실습하고 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제공

 

섬유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아 지역 고용 안정화에 직결한다. 양주·포천·동두천 지역 경원권의 섬유산업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경기도는 북부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둔화·침체로 경원권(양주·포천·동두천)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돼 지역산업이 흔들리고 근로자는 고용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경원권 섬유산업의 고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 도입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육성을 목표로 한 경원권 섬유산업의 고용안정 프로젝트를 추진, 지역산업 및 고용 안정화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섬유산업 역량강화, 섬유근로자 맞춤형 이·전직 지원 2개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섬유산업 역량강화 프로젝트는 일자리 안정 및 고용 창출을 목표로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질 개선, 생태계 전환 지원 전략으로 추진한다. 교육과정으로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양성과정이 있으며 기업지원으로 섬유기업 기술고도화 패키지 지원, 섬유기업 디지털 생태계 전환 패키지 지원이 있다. 또 경기북부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경기북부 친환경 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창업지원으로 구성했다.

이 중 텍스타일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섬유·패션 분야 고부가가치 인력 양성을 통한 구인난 해소 및 기업 생산력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정책이다. 수강자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실무, 개별 포트폴리오 제작, 기업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대상은 섬유 관련 분야에서 1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 및 구직자다. 사업은 연말까지 시행한다.

섬유근로자 맞춤형 이·전직 지원 프로젝트는 섬유산업에서 성장 중인 패션산업으로의 이직 또는 지역 성장산업에 해당하는 가구산업으로의 전직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위한 정책이다. 일자리 다변화와 기업의 고용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 섬유근로자 및 신규인력의 대체산업분야인 가구시공설치 전문인력을 비롯해 3D디지털패션 실무자·전기기능사 양성 전문교육으로 진행한다.

가구시공설치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섬유근로자 및 취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가구산업 현황 및 교육 프로세스 이해를 기초로 공구, 실측, 조립 실습, 가구시공역량과정 팀별 실습 등의 과정을 마련했다.

3D디지털패션 실무자 양성교육은 패션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맞춘 3D디지털패션·디자인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섬유근로자 및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포트폴리오 제작, 디지털 작업지시서 등 실무중심 교육과정과 특강&멘토링를 통해 수료 즉시 직무별 취업을 연계한다.

전기기능사 양성교육은 북부지역(일명 ‘양·포·동’) 섬유산업 퇴직인력의 이·전직 지원을 통해 고용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전직 근로자의 기업 고용 안정화 연계가 정책 목표다. 대상은 섬유근로자 및 전기내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신규·경력 구직자다. 배관배선, 전열조명, 동력설비공사, 전기기능사 이론·실기를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유응현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고용안정지원사업단 사무국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양·포·동’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연관산업인 3D디지털패션·디자인과 지역 성장산업인 가구사업 활성화를 위한 근로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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