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정찰기 영공 침범” 격추 위협…軍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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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미국 전략정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격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미군 정찰기 RC-135S(코브라볼), U-2S(고고도정찰기), 무인정찰기(RQ-4B)가 동·서해상을 비행하면 공중 정탐행위를 했다"며 "동해에서는 몇 차례나 미군 전략정찰기가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 km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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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허위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미 정찰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 정찰활동인 만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나 징후가 포착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동·서해상에 잇달아 전개된 미 정찰기들은 북한의 영공과는 한참 떨어진 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감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의 위협을 엄포로 넘겨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방공망을 갖춘 북한은 전방과 동·서부에 배치된 각종 지대공 미사일로 동·서해 영공(해안선 기준 약 22km) 밖 군용기도 격추할수 있다. 특히 SA-5 지대공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300km로 휴전선에서 충청권 이남까지 도달할수 있다. 지난해 11월 평양 숙천에서 발사된 SA-5가 약 290여km를 비행한 뒤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진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정전협정일(27일)을 앞두고 긴장 고조와 추가 도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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