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세종 폭우 피해 잇따라...대청댐 수문 열고 방류
[앵커]
오늘 새벽 충남 공주와 세종에 시간당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청권에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대청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오늘 새벽 충청 지역에서 비가 제일 많이 온 곳은 어딘가요?
[기자]
충남 공주시 정안면입니다.
오늘 새벽 5시를 전후해 시간당 63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98mm로 이로 인해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주시 정안면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축사까지 밀려들었고, 사곡면 굴다리를 지나던 차 한 대가 불어난 빗물에 갇혔습니다.
또, 공주시 의당면의 한 골프장 지하실이 물에 잠겨 배수 지원이 이뤄지는 등 충남소방본부에만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세종시 고운동에도 시간당 51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아름동과 합강동 도로가 침수되고 연서면에서 토사가 유출돼 소방대원들이 10건의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습니다.
또,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승강기 2대가 침수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충청지역에 많게는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에 따라 대청댐이 정오부터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7백 톤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대청댐 수위는 홍수기 제한 수위인 76.5m보다 3.3m 낮은 73.2m 정도로 방류 승인량은 최대 초당 천 톤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댐 하류 주변에 있는 야영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세종취재본부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원인식
영상편집: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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