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현대차'…기술직 첫 여성 신입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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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최근 실시한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직원을 채용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여성위원회는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술직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이른다.
앞서 금속노조는 올해 기술직 신입 공채를 앞두고 '성별 구분 없는 채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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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여직원 비중 매년 상향중
현대자동차가 최근 실시한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직원을 채용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0명 중 6명에 불과하지만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린 것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여성위원회는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2023년 기술직 공채 합격자 200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2023년~2024년 총 700명의 기술직 신규채용 계획 중 200명을 채용한 것이다. 기술직은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현장직을 지칭한다. 합격자들은 8월 초 입사해 9월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기술직은 60살까지 정년이 보장돼 꿈의 일자리로 불린다. 신입 기술직 초봉은 약 5000만원으로, 특근수당과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7000만원대로 높아진다. 기술직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이른다.
앞서 금속노조는 올해 기술직 신입 공채를 앞두고 '성별 구분 없는 채용'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한다"면서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여직원 비중을 계속 높이고 있는 추세다. 2019년 3753명(5.3%)에서 2020년 4006명(5.6%), 2021년 4271명(5.9%), 2022년에는 4606명(6.3%)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대기업들 중 가장 여성친화적인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 여직원들의 지난해 말 기준 평균연봉은 8900만원에 이른다. 여직원 평균연봉은 대기업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휴가정책도 앞서나가고 있다. 연차와 월차, 생리휴가, 여름휴가 등을 합치면 총 휴가일수가 25일에 이른다. 임신 중인 여직원에게는 초기와 후기에 2시간 단축 근로를 제공하고 출산 전후로 3개월 휴가를 지원한다.
사내 어린이집도 운영중이다. 서울 양재본사, 경기 남양연구소, 울산·아산공장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사내 어린이집은 여자직원만 지원 가능하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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