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옐런 장관에 "관세 부과 철회 등 실질적 조치 취해야"

中재정부, 옐런 장관 방중 논의 상황 설명
"美, 中우려에 답해야…건전하게 경쟁해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 (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3.7.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정부는 지난 6~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중 기간 미국의 경제 제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10일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설명한 자료를 발표하고 "옐런 장관은 방중 기간 리창 총리와 만나 중미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데 이어 허리펑 부총리와 양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 글로벌 도전에 대합 협력 등에 의견을 나눴다"며 "관련 회담은 솔직하고 실용적이였고 깊고 건설적이였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중국은 회담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양국 및 세계 평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고 밝히며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최근 몇년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련의 경제 제재 및 압박 조치를 발표해 중국 시장주체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하고 양국 관계 민의 기틀을 파괴했다"며 "중국은 추가 관세 부과 철회, 중국 기업 탄압 중단, 상호 투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 대중 수출 통제 완화, 신장위구르 관련 제품의 금수조치 철회 등에 대해 우려를 재확인했으며 미국이 중국의 중대한 우려에 대답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부는 상호 이익에 기반한 중미 경제 관계의 상호 이익에 대한 본질을 설명했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에 도전이 아니라 기회이며, 위험보다는 이익 증대라고 생각하며 양국 협력 강화는 현실적인 요구와 올바른 선택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고 이는 양국 모두에 재앙적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측은 편가르기를 강요해 세계 경제를 파편화할 의도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공정 경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며 "이를 위해 각 당사자의 정당한 발전 권익을 충분하게 존중하고 시장 경제 원칙과 WTO 규칙에 따라 건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추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솔직한 교류를 통해 양국 경제 분야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고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정부는 금융안정, 기후변화, 부챔문제 등 전세계가 직면한 도전에 협력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고 소개하면서 "글로벌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의 조율과 협력에서 떼어놓을 수 없으며 이는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