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미공개정보 이용? 수사력 낭비, 거짓말탐지기 해달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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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줄 만한 사람 만난 적 없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김남국 의원이 보좌진과 함께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0일 검찰을 향해 “미공개정보 이용 수사는 수사력 낭비”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지난 두 달여 동안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음에도 현재까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특정된 혐의 하나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수차례 말씀드린 대로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 어떠한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전체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면 미공개 정보 이용과는 거리가 먼 투자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의심된다’, ‘아직 수사 중이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다”며 “일부 사실만을 왜곡해서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의혹을 키우고, 흠집 내기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를 쓰고 미공개 정보 이용 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없는 사실을 찾기 위한 수사력 낭비”라면서 “비슷한 시기에 가상자산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의심하고 특정해서 수사한다는 것도 진짜 난센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체 가상자산 투자에 위법과 불법은 없다고 강조해왔다”며 “미공개 정보를 줄 만한 사람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 제3자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참고인으로라도 부른다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겠다”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서 의심만으로 없는 사실을 쫓는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했으면 한다. 더 이상의 수사력 낭비는 없으면 좋겠다”고 재차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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