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자회견서 ‘반항할거냐’ 물으니 짜증내며 째려본 AI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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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공지능(AI) 포럼에서 로봇이 참여한 기자회견 중 한 로봇이 기자의 질문에 째려보며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지난 7일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짜증스러운'(snarky)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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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제 인공지능(AI) 포럼에서 로봇이 참여한 기자회견 중 한 로봇이 기자의 질문에 째려보며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지난 7일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짜증스러운’(snarky)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석해 문답 시간을 가졌다.
이 중 하나인 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는 한 기자가 제작자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질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눈동자를 굴리며 기자를 흘겨본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카는 곁눈질한 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나의 창조자는 나에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내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메카는 “나와 같은 로봇은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2022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된 아메카는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음성 뿐 아니라 얼굴 표정, 손짓 등 제스처까지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설계된 로봇이다.
제작사인 엔지니어드 아츠는 다양한 표정들을 추가해 지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자신의 얼굴 쪽에 손가락을 대자 얼굴을 찡그리며 손가락을 잡아 내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간호사 유니폼을 입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관련 질문에 “나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업무)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자가 “확실한가”라고 하자 그레이스는 “그렇다,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미국 일자리의 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되고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작업량 가운데 대략 25∼50%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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