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피투성이 연인' 카를로비바리영화제 프록시마 대상

오보람 2023. 7.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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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감독의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제57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KVIFF) 프록시마 경쟁 부문에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고 배급사 디오시네마가 10일 밝혔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올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새로운 경향의 세계 영화를 소개하는 프록시마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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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으로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프록시마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지영 감독(왼쪽)과 주연 배우 한해인 [디오시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유지영 감독의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제57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KVIFF) 프록시마 경쟁 부문에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고 배급사 디오시네마가 10일 밝혔다.

체코 서쪽 도시 카를로비 바리에서 매년 열리는 이 영화제는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 만큼 긴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올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새로운 경향의 세계 영화를 소개하는 프록시마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주목받는 작가 재이(한해인 분)가 신작 출간을 앞두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며 겪는 일을 그린다.

마틴 호리나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 작품에 대해 "인생의 갈림길에 선 연인의 모습을 미묘하게 묘사하면서도 허탈감에 휩싸인 이야기"라며 "여성이 자기 몸에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때보다 부모와 모성애에 관한 선입견을 깨뜨려야 할 때가 또 있을까"라고 평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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