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타세요" 택시 탑승·하차 위치 골라주네

윤선영 2023. 7.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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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로 인한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적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모빌리티 업계가 탑승 경험 강화와 MaaS(서비스형모빌리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최적 목적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배차 시간은 차가 매칭되는 시점뿐 아니라 이동수단이 고객 앞에 도착해 탑승하는 시간을 말한다"며 "이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배차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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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진모빌리티가 고객이 목적지 설정 시 최상의 목적지를 안내하는 '최적 목적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진모빌리티 제공
타다가 지난달 대단지 아파트 탑승 위치 최적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타다 제공

각종 규제로 인한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적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모빌리티 업계가 탑승 경험 강화와 MaaS(서비스형모빌리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최적 목적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아이엠택시를 이용할 때 최적의 탑승·하차 위치를 찾아주는 게 특징이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목적지 좌표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의 목적지가 자동 적용되고, 만약 입력한 목적지에 입구가 여러 개인 경우 입구와 도로 사이 최단 지점에서 내릴 수 있다.

아이엠택시는 지난 6일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배차시간을 줄이고 최적 경로를 탐색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배차 시간은 차가 매칭되는 시점뿐 아니라 이동수단이 고객 앞에 도착해 탑승하는 시간을 말한다"며 "이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배차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모빌리티가 이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모빌리티 업계는 최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고객 감소, 경쟁 과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혹한기를 맞고 있다. 업계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대에 불과해 수익구조가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업계는 각종 혁신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타다도 지난달 탑승 위치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사와 승객의 만남을 더 매끄럽게 잇는다는 목표 아래 탑승 위치 최적화·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잠실 롯데월드, 삼성동 코엑스, 여의도 IFC몰 등 랜드마크나 주요 명소에서 타다 택시를 호출하면 탑승하기 좋은 위치를 자동 추천해 핀포인트를 옮겨주는 식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서울 내 12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서 고객이 호출한 아파트 동 앞에서 타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타다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단지 아파트의 정문 등을 탑승 위치로 추천했다면 특정 동까지 찾아오도록 정교화한 것"이라며 "향후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진모빌리티와 타다는 각각 '사전확정요금제', 'N분의 1 요금 나눠서 정산하기'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 명의 대표가 최대 9명의 구성원을 초대해 결제수단을 함께 쓰는 '가족계정 서비스'도 도입했다.

모빌리티 업계는 이용 가능 수단을 하나로 묶는 MaaS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바이크, 주차, 대리, 렌터카, 항공, 기차, 버스대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도 택시, 대리, 렌터카, 화물 등에 이어 연내 공항버스 예약 서비스를 티맵 플랫폼에 연동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숙박예약 기능 추가도 검토하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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