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데뷔 “하나의 브랜드이자 장르 될 것”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ZB1)이 하나의 브랜드 그리고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나가면서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싶습니다.”(장하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0일 정식 데뷔했다. 이날 오후 첫 미니 앨범 ‘유스 인 더 쉐이드’의 공개에 앞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 선 멤버 장하오는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은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찬란한 시작’이라는 의미다. 한국인 6명(성한빈·김지웅·김태래·김규빈·박건욱·한유진)과 중국인 2명(장하오·리키), 캐나다계 한국인 1명(석매튜)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4월 인기리에 종영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 데뷔조에 든 멤버들이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될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쉐이드’는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이야기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타이틀곡인 ‘인 블룸’과 커플링곡 ‘뉴 키즈 온더 블록’을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멤버 박건욱은 청춘에 관한 이번 앨범에 대해 “저희도 연습생 생활을 길게 거치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도 방황도 했다.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까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지나고 보니 그런 시간들을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통이면서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그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늘을 저희 만의 색깔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인 블룸’은 드럼 앤드 베이스 장르로 첫 번째 미니앨범의 정체성을 그대로 표현한 곡이다. ‘불안정하고 아직 미완성인 우리지만 어렵게 뗀 첫 걸음으로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가사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밴드 ‘아하’의 곡 ‘테이크 온 미’의 메인 리프를 오마주해 익숙하면서도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인 블룸’과 ‘뉴 키즈 온더 블록’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씨앗을 땅에 뿌린 뒤 물을 주고, 꽃을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전하는 듯한 ‘인 블룸’의 포인트 안무도 소개했다.
제로베이스원은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틱톡 계정은 각각 6일과 7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이다. 데뷔 앨범인 ‘유스 인 더 쉐이드’는 예약 판매 13일 만에 108만 장의 선주문량을 달성하며 역대 K팝 그룹 데뷔 앨범 선주문량 최다 기록을 세웠다.
높은 관심 속에 첫발을 내딛게 된 멤버들은 다양한 포부를 밝혔다. 멤버 리키는 “한 번 밖에 못 받는 소중한 상인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리더 성한빈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많은 대중 분들과 제로즈(팬덤명) 분들이 저희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와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의 활동 기간은 2년6개월이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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