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서장 석방 뒤 첫 재판...유족 "죄 가벼워져선 안 돼"
YTN 2023. 7. 10. 16:31
[앵커]
이태원 참사의 핵심 책임자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상황실장이 지난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서 이들의 죄가 가벼워져선 안 된다며 재판부에 정의로운 판결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이미 나타난 잘못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보석 석방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혹시 불구속 상태의 재판으로 이들의 죄가 가벼워진다면 윗선의 책임 소재를 덮어버리고, 이 참사가 별거 아닌 양 그렇게 흘러가고 묻혀버리지 않을지 너무나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사법부의 강단 있는 판단으로 159명의 영혼이 더 이상 슬픔과 억울함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정의로운 판결을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촬영기자 : 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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