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방콕’에…관광업 부활 노리던 동남아 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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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동남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동남아 5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과 비교해 최대 39%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00만명으로 목표치(700만명)보다 200만명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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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동남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중국인이 관광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동남아 5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과 비교해 최대 39%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의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2019년의 38.8%이었고, 태국은 35.9%, 베트남과 싱가포르, 필리핀은 각각 34.3%, 25.2%, 13.8%에 불과했다.
태국은 팬데믹 이후 관광객이 늘면서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00만명으로 목표치(700만명)보다 200만명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무라홀딩스는 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4%에서 3.4%로 낮춰 잡았다. 싱가포르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5월까지 싱가포르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1만901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155만명)보다 적다.
중국 여행사인 GZTC 국제관광회사의 직원인 키우는 “올해 상반기 동안 중국인의 동남아 관광 예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기 여행지의 관광 예약도 팬데믹 이전의 약 30%에 불과하며 태국 여행 수요도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단체 관광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전체 해외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2019년에는 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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