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겠다…일체 위법·불법 없다"

2023. 7.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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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를 갖고 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0일 "(검찰에)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 어떤 불법이나 위법이 없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전체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검찰에서도 전체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면 미공개 정보 이용과는 거리가 먼 투자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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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공개 정보를 갖고 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0일 "(검찰에)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 가상자산 거래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2개월여 대대적 압수수색을 진행했음에도 현재까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특정된 혐의 하나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 어떤 불법이나 위법이 없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전체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검찰에서도 전체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면 미공개 정보 이용과는 거리가 먼 투자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의심된다', '아직 수사 중이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다"며 "언론이나 검찰이나 실체적 진실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일부 사실만 왜곡해 마치 무언가 있는 양 의혹을 키우고, 흠집 내기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메콩코인은 미공개 정보이용 거래와 명백히 다르다"며 "저는 메콩코인을 지난해 2022년 2월 중순께 첫 예치를 해 약 1년4개월 이상 계속 보유하고 있다. 첫 거래 시점 가치 대비해 대략 99.6% 하락했다. 그래도 신경 쓰지 않고 거의 대부분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기를 쓰고 미공개 정보 이용 수사를 계속하는 건 없는 사실을 찾기 위한 수사력 낭비"라며 "비슷한 시기에 가상자산을 산 이유로 의심하고 특정해 수사하는 일도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일체 가상자산 투자에 위법과 불법이 없다고 강조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줄만한 사람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했다.

나아가 "참고인으로라도 부른다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겠다. 거짓말탐지기는 형사재판에서 증거능력이 없고, 조사자의 심리 상태에 따라 일부 부정확한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사기관에서 신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의심만으로 없는 사실을 찾는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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