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수단 군벌 교전, 전면적 내전 비화 가능성"

조성하 기자 2023. 7.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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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세 달째 격화되고 있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날 22명의 사망자를 낸 수단 옴두르만의 공습을 비난하며 "군벌 간 계속되는 교전이 수단을 전면적인 내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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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2명 낸 수단 옴두르만 공습 비난
[하르툼=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세 달 째 격화되고 있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5월11일 수단 하르툼주 북쪽 상공에서 포착된 수단 육군 전투기. 2023.07.10.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세 달째 격화되고 있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전날 22명의 사망자를 낸 수단 옴두르만의 공습을 비난하며 "군벌 간 계속되는 교전이 수단을 전면적인 내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단에서 전면적인 내전이 발생하면 지역 전체가 불안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수단 도시 옴두르만에서는 공습으로 22명이 숨졌다. 신속지원군(RSF)은 8일 오전 성명을 통해 "옴두르만 서쪽의 여러 주택가에서 발생한 시민을 상대로 비행기에 의한 조직적인 폭격이 발생했다"고 규탄했다.

수단의 유혈 충돌 사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수단 정부군 수장과 그의 라이벌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갈등으로 지난 4월 시작됐다.

이미 사망자가 3000명, 부상자가 60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수단 보건당국은 밝혔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민간인 29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 가운데 70만 명은 국외로 탈출했다.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종족 간 유혈사태로 번지며 수단에서 국외로 탈출하는 난민이 오는 10월까지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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