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 중 4명이 샀다…“확 젊어진 기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7.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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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서 ‘차’를 뗀 뒤에
2030세대 선호도 높아져
올 상반기 차량 구입 2030 中
38.8%가 기아 브랜드 선택
기아 EV6 [기아]
올해 상반기 20~30대 소비자 10명 중 약 4명이 기아의 자동차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3월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과 엠블럼을 바꾸면서 더 젊고 활기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던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신규 등록 차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소비자 중 39%가 기아 완성차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 20~30대 소비자는 전체 15만 9000대의 자동차를 구매했는데, 이 가운데 기아가 6만 1716대를 차지하며 20~30세대 시장 점유율 1위(38.8%)를 기록한 것이다. 기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30대 소비자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게 됐다. 상반기 기아가 20~30대 소비자에 판매량 자동차 수량은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기아가 20~30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로는 젊은 층 수요가 집중되는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20~30세대는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데 이 때 고려하는 요소 중에 가장 큰 것이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기아가 준중형 세단인 K3,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 박스형 경차인 레이 같은 ‘입문(엔트리)’ 모델부터 최근 인기가 높은 RV 라인업을 고루 갖추며 20~30대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고 분석한다. 여기에 첨단 안전 편의 사양을 충족한 데다 세련된 디자인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기아는 젊은 세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기아는 사회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 K3, 셀토스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하는 ‘굿스타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만 18세~34세(1989년~2005년생) 고객 중 2020년 이후 자동차 운전면허를 신규로 취득한 고객이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30세대 수요가 많은 K3 차종에 대한 전용 저금리·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기아는 이달 내 K3 모델을 계약하고 오는 9월 내 출고하는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 24개월 1.9%, 36개월 2.9%, 48개월 3.9%, 60개월 4.9%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특히 7월은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젊은 고객의 차량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라며 “2030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구매 혜택과 이벤트를 지속 확대해 젊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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