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어리다고 안 봐준다”…야구방망이로 교사 살해한 10대 ‘종신형’
미국에서 성적에 불만을 품고 선생님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가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6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지방법원의 샤워스 판사는 윌러드 밀러에게 1급 살인 혐의로 35년 이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희생자의 가족에게 최소 15만달러(1억9600만원)의 배상금 지급도 명령했습니다.
샤워스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 그러한 행위로 인해 한 사람의 목숨이 잔인한 방식으로 끝을 맺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21년 11월, 당시 15세 밀러와 16세였던 제러미 구데일은 퇴근 후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스페인어 선생님 노헤마 그레이버(당시 66)에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성적 평가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밀러의 공범인 구데일에 따르면 약 2주 전부터 살해를 모의했고 그레이버가 매일 산책하는 길에서 숨어있다가 풀숲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머리에 외상을 입은 그레이버의 시신은 공원의 방수포 밑에서 발견됐습니다.
가해자 밀러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지만 그레이버의 가족들은 “반성하고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암을 앓던 그레이버의 남편은 아내의 사망 후 우울증으로 치료를 미루다 최근 사망했습니다.
앞서 변호인단은 가해자들의 나이가 어리다며 청소년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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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기자 (i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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