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사무처 2차 압수수색...'돈봉투 수수 의원' 동선 추적
국회 본청·의원회관 등 출입기록 확보 차원
"외통위원회 회의실·의원회관서 봉투 20개 살포"
송영길 전 보좌진 '돈봉투 살포' 개입 여부 수사
[앵커]
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돈봉투 수수 의원들의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한 달여 만에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소식 먼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10일) 오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수수자로 특정된 의원들뿐 아니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검찰은 이들의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둔 재작년 4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윤관석 의원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3백만 원씩 든 봉투 20개를 현역 의원들에게 건넨 장소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이 있는 본청과 의원회관을 특정한 바 있는데요.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들이 돈 봉투 살포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의 동선 추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번 건으로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에 나선 게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검찰은 지난달 5일에도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해 모두 29개 의원실의 출입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송 전 대표와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포함됐는데요.
이후 국회 사무처에 송 전 대표 보좌진 등 10명의 출입기록을 임의제출해달라고 추가 요청했지만, 국회 측은 공문상 미비점을 들어 이를 보완해달라고 회신한 끝에 검찰에 정식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관계자는 국회 측과 협의 내용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 현장 조사와 확보한 출입기록을 통해 수수자들의 윤곽을 어느 정도 잡았다며, 이를 정교화하는 차원에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난 3일 구속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도 불러 송 전 대표 개입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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