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승부차기로 캐나다 꺾고 골드컵 4강행…파나마와 준결승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북중미 맹주' 미국이 2023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또 다른 '북중미 강자' 캐나다를 승부차기 혈전 끝에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미국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CONCACAF 골드컵 8강전에서 캐나다와 격돌했다. 연장전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앞서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진 경기는 후반전 막판 요동쳤다. 미국이 후반 43분 브랜던 바스케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48분 캐나다의 스티븐 비토리아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도 후반전에 골이 터졌다. 미국은 연장 후반 4분 제이콥 샤펠버그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공세를 퍼부으며 5분 뒤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2-2 동점을 맞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최후에 웃었다. 1번 키커 바스케스가 성공하지 못했으나, 캐나다 1, 2번 키커의 실패로 우위를 점했다. 2, 3, 4번 키커가 잇따라 골망을 갈랐고, 캐나다의 5번 키커가 성공을 못 거두면서 미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오른 미국은 13일 파나마와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파나마는 8강전에서 카타르를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리는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자메이카-멕시코로 결정됐다. 자메이카는 8강전에서 콰테말라를 1-0으로 꺾었다. 멕시코는 8강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었다.
[승리 후 기뻐하는 미국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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