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날씨가 왜 이래” 북부 낮 최고 37도 ‘역대 2위’…남부는 27도

박미라 기자 2023. 7. 10. 16: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돌하르방.

10일 제주 북부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 7월 기온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남부지역인 서귀포 등은 27도에 머물러 10도 이상의 기온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제주(북부)의 일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기록으로는 ‘1942년 7월25일 37.5도’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8월을 포함한 전체 기록으로는 2022년 8월10일이 37.5도로 가장 높았다.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둔다.

반면 북부 이외에 다른 지역의 이날 일 최고기온은 성산(동부) 30.4도, 서귀포(남부) 27.8도, 고산(서부) 27.1도에 머물렀다.

이날 제주 북부와 서부, 동부, 북부 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북부 지역의 경우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남서풍의 바람이 유입되고, 푄현상과 햇볕이 가미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표된 제주도 서부, 북부, 동부, 북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최고기온이 31도, 일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로 높을 것”이라면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만큼 영유야,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 체감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