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조기 대선서 87%로 압승…장기집권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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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한 발판이 될 조기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어제 시행한 조기 대선 투표 예비 결과(잠정 득표율)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87.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7년 동안 철권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2016년 12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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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한 발판이 될 조기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어제 시행한 조기 대선 투표 예비 결과(잠정 득표율)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87.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당 소속의 나머지 후보 3명의 득표율은 3.74~4.43%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해외를 포함한 1만 784곳의 투표소에서 치러진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천 960만 명 가운데 79.8%인 천 560만 명가량이 투표했습니다.
이번 조기 대선은 지난 4월 대통령 임기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개헌안이 국민투표로 통과된 후 실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65세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됩니다.
또 이후 한 번으로 제한한 연임에도 성공한다면 2037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7년 동안 철권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2016년 12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됐습니다.
이후 그는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임자의 엄격한 정책 일부를 완화하는 정치·경제 개혁안을 도입하며 지지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대외 관계에서는 카리모프 체제에서 악화한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한편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과도 다수의 주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집권을 연장함에 따라 이 같은 대외정책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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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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