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탄저병 막는 담수 세균, 포항 저수지 토양서 발견

배소영 2023. 7.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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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농가 살균제에 내성이 있는 식물 탄저병균을 방제하는 담수 세균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간 생물농약으로 이용하지 않은 박테리아계 담수 세균이 탄저병 방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정남일 미생물연구실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식물병은 증가하고 있으나 화학농약에 대한 내성균의 출현으로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시기에 농업 분야의 새로운 방제 소재로서 담수 세균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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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농가 살균제에 내성이 있는 식물 탄저병균을 방제하는 담수 세균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허 등록과 관련한 후속 연구도 진행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립안동대 식물의학과 전용호 교수 연구진과 2021년부터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추 탄저병 방제 효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이 사업의 일환으로 담수 세균의 기능성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브레비바실러스 할로톨러런스’ 균주가 탄저병의 발병률을 낮추고 식물 생장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균주는 연구진이 2020년 5월 포항의 저수지인 마장지 토양에서 발견해 분리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그간 생물농약으로 이용하지 않은 박테리아계 담수 세균이 탄저병 방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올해 안으로 특허 등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균을 친환경 미생물농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도 진행한다.

정남일 미생물연구실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식물병은 증가하고 있으나 화학농약에 대한 내성균의 출현으로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시기에 농업 분야의 새로운 방제 소재로서 담수 세균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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