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343억 주주배정 유증 반년만에 50억 CB 발행…주주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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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가 50억원 규모 5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유증 때 주가 하락으로 원하는 만큼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측면이 있고 올해 4회차 전환사채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하면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거래처 확대와 판가 인상, 원가 절감,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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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가 50억원 규모 5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지난해 12월 34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4회차 전환사채 사채권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로 458억원을 상환하면서 추가적인 자금조달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5회차 전환사채 발행 결정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증시에서 아이큐어는 전일 대비 165원(6.19%) 내린 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지난 7일 장 마감 뒤 공시한 5회차 전환사채 발행 결정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큐어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50억원을 원재료 구입비,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올해 안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채 발행대상자는 상상인저축은행(20억원)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30억원)이다.
아이큐어 5회차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6%다. 최근 전환사채를 발행한 코스닥 바이오의 경우 대체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0~2% 수준이다. 아이큐어의 5회차 전환사채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이큐어는 올해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큐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고, 27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425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큐어는 2018년 7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뒤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도네페질 패치 등 주요 사업에서 예상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한 데다 화장품 매출 감소, 완주 공장 가동률 저하, 브랜드 사업 철폐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아이큐어는 5회차 CB를 포함해 2018년 상장 이후 네 차례 전환사채(1회차는 상장 전)를 발행했다.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달 자금 총액은 1200억원 이상이다.
아이큐어는 적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고 몇 건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엔 약사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일부 품목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아이큐어 최대주주인 최영권 회장은 2021년 7억4400만원, 2022년 7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아이큐어 임원 중 최 회장의 급여만 5억원을 넘는다.
아이큐어 주주들은 극심한 시장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큐어 현재주가는 2021년 최고가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큐어 소액주주는 3만6055명으로 전체 주식의 85.9%를 보유했다. 소액주주 비중이 비교적 높은 종목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유증 때 주가 하락으로 원하는 만큼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측면이 있고 올해 4회차 전환사채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하면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거래처 확대와 판가 인상, 원가 절감,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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