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큐텐 '인터파크·위메프' 결합 승인…이커머스판 '메기' 될까

임현지 기자 2023. 7.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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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텐이 이커머스 판 '메기'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큐텐이 보유한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큐텐에서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주식을 취득한 것은 해외직구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 해당 인수합병(M&A) 건을 사후 승인했다.

큐텐은 지난해 9월 티몬 인수 후 올해 5월과 6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지분을 각각 100%, 86%를 취득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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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텐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큐텐이 이커머스 판 '메기'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큐텐이 보유한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쿠팡과 네이버 양강 구도에 신세계가 뒤를 쫓는 모습으로 굳혀져 있다.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로 급격히 몸집을 불린 큐텐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큐텐에서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주식을 취득한 것은 해외직구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 해당 인수합병(M&A) 건을 사후 승인했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G마켓 매각 후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다. 아시아 지역에서 오픈마켓 사업 및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직구 대행사업을 하고 있다.

큐텐은 지난해 9월 티몬 인수 후 올해 5월과 6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지분을 각각 100%, 86%를 취득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오픈마켓 시장에서 티몬(4.60%)과 인터파크커머스(0.85%), 위메프(2.90%) 합산 점유율은 8.35%다. 해외직구 시장에서도 기업결합 후 합산 점유율은 8.57%에 불과하다.

이에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에 미치는 경쟁 제한 우려는 미미하나,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메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네이버·쿠팡이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 유효한 경쟁자가 추가되는 등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큐텐의 11번가 인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SK스퀘어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11번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큐텐이 11번가까지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신세계를 넘어서 3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다만, 11번가 측은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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