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1600억' 극단 선택 女가수, 불륜 남편에겐 '0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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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의 나이로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가 16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유산을 남편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남편 측은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코코 리가 남편 로코위츠에게 유산을 한푼도 남기지 않은 건 남편의 불륜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해당 소문과 관련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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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48세의 나이로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가 16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유산을 남편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남편 측은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코코 리가 사망하기 전 유언장에 모든 재산을 86세 모친에게 넘긴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30여년간 정상급 가수로 활약해온 코코 리의 재산은 10억 홍콩달러(약 1665억원)로 알려졌다.
이날 각종 매체에 따르면 남편 로코위츠의 불륜으로 2년 전부터 별거하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던 코코리는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 리가 남편 로코위츠에게 유산을 한푼도 남기지 않은 건 남편의 불륜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해당 소문과 관련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남편 로코위츠는 유산을 놓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코 리의 언니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코 리가 우울증 끝에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며칠간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5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75년생인 코코 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미국에서 마쳤다. 199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재학 중에 홍콩에서 열린 가창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홍콩을 넘어 중화권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린 가수이며, 1999년에는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에는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으며,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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