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독특한 투구 폼으로 눈도장 쾅! 대만서 넘어온 KIA 대체 외인 “스위퍼, 나와 잘 맞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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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퍼, 자신 있다."

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는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서 완벽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KIA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도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가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다양한 구종에 경기 운용능력도 좋았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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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퍼, 자신 있다.”

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는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서 완벽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KIA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산체스는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KIA에 5연승과 함께 시리즈 스윕승을 안겨줬다. 5회 1사 후 터진 이호연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KIA 산체스가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도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가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다양한 구종에 경기 운용능력도 좋았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호평했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에 합류한 올 시즌 KIA 오기 전까지는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대만리그서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62.2이닝 8승 1패 평균자책 1.44로 호투를 펼쳤다. 다승과 평균자책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KBO리그 데뷔전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했다.

산체스는 “일단 이겨 기분이 좋다. 이렇게 쭉 던지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자신 있는 구종은 스위퍼다. 스위퍼로 삼진을 많이 잡았다. 스위퍼는 작년부터 던지기 시작했는데,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투구 시 왼 다리를 두 번 들어 올리는 ‘이중 키킹’ 동작에 KT는 어필했다. 심판진도 4회에 산체스에게 한 번 더 그럴 시에는 볼로 판정하겠다고 산체스에게 경고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상대에 대한 항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나를 더 달아오르게 했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던졌다. 커리어 기간 내내 그렇게 해왔다. 아예 안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되도록이면 안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또한 6회에는 1루에 나간 김상수를 두고 독특한 견제 동작을 취했다. 이에 KT 벤치는 또 한 번 항의를 했다.

산체스는 “작년에 같이 뛰었던 동료가 그렇게 하더라.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라며 “견제구를 계속 던진 것은 루상에 주자가 빨랐기 때문이다. 경기 전에도 분석 미팅을 하면서 김상수 선수가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산체스는 이날 88개의 공을 골라 던졌다. 직구 43개, 슬라이더 20개, 커터 12개, 커브 6개, 체인지업 5개, 투심 2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끝으로 산체스는 “원래 최고 155km, 평균은 150km까지 나왔으나 올해 들어 떨어졌다. 떨어진 이유는 분석 중이다”라며 “내 퍼포먼스가 어떻든 팀이 이기면 좋은 것 같다. 오늘 나의 점수는 90점. 이유는 홈런으로 한 점을 줬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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