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다큐, 심야·새벽 199회 매진...범죄도시3는 3회 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 시간대에만 199차례 전석 매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의원은 "천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3도 단 세 차례 매진됐을 정도로 영화관 좌석 특성상 비는 곳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관람객이 범죄도시3의 3%에 불과한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대 상영 35%가 전석 매진이란 점은 관객 수 조작 등을 충분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 관객수 조작 같은 부정행위는 영화 생태계를 교란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 시간대에만 199차례 전석 매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범죄도시 3'의 경우 전석 매진이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단 점에서 이른바 '유령 관객'으로 불리는 관객 수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상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상영된 이 영화는 577회의 심야·새벽시간대 상영 중 35%인 199회 전석 매진됐다.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약 7개월 간 심야·새벽 시간대에 상영작이 전석 매진된 사례는 109건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매진 기록을 합친 것보다 '그대가 조국'의 심야·새벽 시간대 전석 매진 사례가 더 많은 셈이다. 심야·새벽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로, 통상 영화계에선 프라임 시간대(13~23시)보다 관객 비중이 적은 것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 5월31일 개봉해 31일 만인 지난달 1일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범죄도시3 역시, 지난 6일까지 심야·새벽 시간대에 총 3471회 상영됐으나 전석 매진된 경우는 단 세 차례(0.086%)에 불과했다. 개봉 후 33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 그친 '그대가 조국의 심야·새벽 시간대 매진이 더 많은 게 영화계에서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대가 조국'은 최근 영화계 관객 수 조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작품이다. 경찰은 영화 수 십편을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사건 수사선상에 올리고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와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3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영화 '비상선언', '뜨거운 피' 등이 거론된 가운데 '그대가 조국'도 의심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관객 수 부풀리기 등 유령상영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영화계 안팎에서 제기되자 영진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심야·새벽 시간대 좌석 판매율이 90%를 넘는 영화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김승수 의원은 "천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3도 단 세 차례 매진됐을 정도로 영화관 좌석 특성상 비는 곳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관람객이 범죄도시3의 3%에 불과한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대 상영 35%가 전석 매진이란 점은 관객 수 조작 등을 충분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 관객수 조작 같은 부정행위는 영화 생태계를 교란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법원 판결, 이를 다룬 언론 등을 비판한다 . 극장 개봉 후 총 관객 수 32만9044 명을 기록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오은영도 "불편했다" 지적…日 아내 몰아붙이는 고집불통 남편 - 머니투데이
- "신부 절친과 눈 맞은 신랑, 차 안에서…" 이혼전문 변호사도 질색 - 머니투데이
- '실력 논란' 엑소 수호 심경 "조금 실수에 조롱과 비하…힘들다" - 머니투데이
- '공개열애' 이장우♥조혜원, 야구장 데이트…같은 포즈 눈길 - 머니투데이
- 서주경 "자궁 파열에도 아들 출산…전남편과는 졸혼" 사연 보니 - 머니투데이
- 패배 눈앞에서 대역전극…한국 야구, 4강행 마지막 희망 잡았다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신생아 10명 사망 16명 중태…인도 대학병원서 일어난 비극 - 머니투데이
- '4혼' 박영규, 재혼으로 얻은 '54살 차' 딸 최초 공개…꿀이 뚝뚝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