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 발사체 시장 장악"…전세계 점유율 6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사실상 우주 발사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WSJ는 "스페이스X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저렴한 가격과 검증된 재사용 로켓을 내세워 발사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선 작년 66%→올해 상반기 88%로 상승
"러 발사체 제재로 못 써…블루오리진 등 경쟁사도 주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사실상 우주 발사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WSJ는 "스페이스X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저렴한 가격과 검증된 재사용 로켓을 내세워 발사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라고 보도했다.
우주활동을 추적하는 천체물리학자 조나단 맥도웰이 수집한 발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페이스X의 로켓은 미국에서 발사된 고객 의뢰 비행의 66%, 올해 상반기에는 88%를 처리했다.
올 상반기 전세계 기준으로도 스페이스X는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위한 발사는 제외한 수치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연결 제공에 큰 역할을 한 스타링크도 5월 기준 전세계 15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들이 대러 제재로 인해 러시아 소유스 발사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과 프랑스 위성발사 기업 아리안스페이스 등 경쟁업체들의 차세대 발사체 가동은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시장 지배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산업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 존 홀스트 전 우주군 작전장교는 "경쟁업체들은 당장 배치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스페이스X의 독점"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우주로켓 발사 수요는 우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전세계 우주로켓 발사 시장은 지난해 약 8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는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 비용도 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 비용은 6700만달러, 초대형 로켓 핼컨헤비는 9700만달러로, 모두 지난해 가격이 인상됐다.
미국의 우주 기업 ULA의 토리 브루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업계 행사에서 "우주 발사체 시장이 지난 30년간 과잉 공급됐으나 처음으로 공급 부족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