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비싸다” 아우성에…초복 앞두고 갑자기 분주해진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기획전도
10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kg)의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전년 대비 13% 올랐다.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는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을 넘어 3만원에 육박하는 매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의 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조리도 간편한 보양식 가정간편식(HMR)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위메프가 지난 6월21일부터 7월4일까지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4배가량 늘었다.
식품업계는 덩달아 분주해졌다. CJ제일제당은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이달부터 비비고 삼계탕 2종을 비롯해 꼬리곰탕, 도가니곰탕, 수삼갈비탕 등 다양한 국물요리를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하림과 개발한 ‘홍삼삼계탕’을 공동 출시했다. 정관장 6년근 홍삼과 대추 등 7가지 재료를 베이스로 국내산 닭고기를 끓여낸 프리미엄 HMR이다.
홍삼삼계탕은 지난달 29일 출시됐는데, 초복을 일주일 앞둔 7월 5~6일 양일간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몰에서만 1000개 판매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영양삼계탕과 삼계탕 情(정) 등 삼계탕 간편식 2종을 판매 중이다. 하림 역시 도계 후 24시간 이내 조리하고 급속냉동으로 신선함을 담은 ‘하림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샘표는 최근 프리미엄 보양식 ‘전복내장죽’과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을 출시했다. 간편식 기업 프레시지도 30년 전통 한식 브랜드 경복궁과 협업해 ‘경복궁 삼계탕’ 신제품을 내놨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홈 보양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BBQ는 최근 HMR 제품인 ‘BBQ 복 삼계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선물세트는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5팩으로 구성됐다.
복날 기념 프로모션을 준비한 곳도 있다. KFC는 이날과 12일 양일간 ‘핫크리스피치킨’과 ‘블랙라벨치킨’으로 구성된 초복 한정 치킨 버켓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파파이스는 오는 11~13일 ‘복날 치킨팩’을 기존 가격에서 4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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